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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 때, 큰 맘(?) 먹고 3박 4일에 도전하기로 하고 여기저기 오토캠핑장을 알아 본 결과,

우리 캠핑 패밀리의 캡틴이 추천한 단양 소선암 캠핑장으로 가기로 결정~!

소선암 캠핑장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소선암 자연 휴양림' 이고 두번째는 '소선암 오토 캠핑장'이다.

물론 나는 전기가 되는 '소선암 오토 캠핑장'으로 고고~! '소선암 자연 휴양림'은 전기가 되지 않아서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었음(휴양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캡틴의 블로그[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mobizenpekr&logNo=120190256543] 참고 ^^)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무려 3박4일의 긴 여정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오랜 시간을 달려 단양에 도착~!

'대한민국의 녹색 쉼표'라는 수식어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단양 곳곳이 절경인 듯 했다.(3박4일동안 있으면서 이런 절경들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게 정말 아쉬웠다 ㅜㅜ 사실 노느라 바빴음..)


캠핑장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관리사무실이 있고 여기서 예약 확인 및 캠핑비를 계산하면 된다.

전기료(5천냥)도 따로 받고 중요한건 타프를 칠 경우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데, 사이트가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지 않고, 요즘 텐트나 타프들이 대형화가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당황스러웠다. 물론, 우리 텐트와 타프는 요즘 왠만한 텐트 하나 공간에 다 들어갈 정도로 귀요미 여서 타프요금은 따로 내지 않고 끝까지 버팀~!

입장료 표지판도 관리사무소 앞에서 볼 수 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면 바로 앞에 표지판이 있는데, 오른쪽이 일반적인 오토 캠핑사이트로 가는 방향이고

왼쪽에는 캠핑카와 샤워실이 있다. 캠핑카 구역은 그다지 넓지 않다.(형식적으로 만든거 같기도 하고.. -.-a;;)

관리사무소 옆에는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매점이 있고, 맞은 편에는 주차장이 있는데, 길가(?)에 있는 사이트에는 차를 둘 수 있으나 캠핑장 안쪽 사이트에는 차가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이트 옆길이나 여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짐을 옮겨야 한다.

사이트는 크게 3가지 형태로 되어 있다. 제일 위쪽에는 데크 형태의 사이트가 있는데, 산밑에 바로 있어서 시원하고 캠핑영역이 확실이 나뉘어져 있어 주위에 방해를 받지 않는 건 좋으나 계곡에서 제일 멀다. -.-;;

중간에는 다소 사이트 구분이 모호한 구역인데, 길가에는 차와 나란히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구분없이 먼저 자리잡는 사람이 임자다. ㅋ

그리고, 주차장 옆에 낮은 지대에도 꽤 넓은 구역이 있는데, 여기 역시 먼저 정착하면 끝~!!

처음엔 길가에 텐트를 치려 했다가 관리인(?) 아저씨가 계곡으로 내려가는 계단 바로 옆 자리를 추천해 주셔서 바로 휘리릭~!! 짜잔!!

소선암 오토캠핑장은 단연 계곡 물놀이가 최고다. 바닥에 돌멩이가 많이 있어 미끄럽고 좀 불편하기 했지만, 적당한 수심과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물은 3일내내 놀아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대만족 이었다~!!


아이폰 파노라마 기능한번 써 보고~ :)

계곡물은 맑고 시원하다~

요렇게 다이빙도 할 수 있고~~ (단, 요 근처 수심은 꽤 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150cm정도는 될 거임)


한바탕 계곡에서 놀고 나서 개운하게 샤워장에서 샤워샤워~~

샤워장은 관리사무소 옆에 있다. 왼쪽이 신사~ 오른쪽이 숙녀~

온수는 나오지 않는다. 다행히 계곡물로 다져진 후라 그리 거부감은 없으나 아이들은 좀 추울 수도 있을 듯~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바베큐 타임~ :) 재료 손질(?)을 위해 취사장으로 고고~

사이트 전체에 2개의 취사장이 있다. 뭐 그리 크게 붐비진 않는다.(실제로 취사장이 기울어져 있지는 않음. 사진사가 발로 찍어서 기울어져 보이는 거임. 쿨럭~ -.-a;;;)

중간중간에 음수대와 요렇게 정감있는 수도꼭지도 있다. 수도꼭지의 경우, 요기 근처에 있는 캠퍼가 거의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나름 좋다~ (첫날 아무생각 없이 발씻으러 갔다가 아주머니가 째려봄 -.-;;)

본격적인 바베큐 타임 시작~!! 장작을 인터넷에서 사서 베란다에 고이 모셔놓고 와 버려서, 없는거 빼고 다 있는 매점에서 일만냥에 한박스 구매~ 날씨가 많이 습해서 그런지 장작이 잘 타지 않아 완전 애 먹음 ㅜㅜ;

그리고, 코스트코에서 2박스 2만8천냥에 Get한 차콜 드뎌 개봉~ :)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영입된 차콜 스타터와 토치, 뜨거운 차콜을 잡아도 견딜법한 소방관 아자씨들이 쓸 것만 같은 장갑 그리고 다용도(?) 집게까지~ (집게의 경우엔 커다란 곤충들을 잡아서 멀리 던지는 용도로 완전 좋았음)

차콜은 스타터에서 대략 5분정도 토치로 정신못차리게 달궈주고 난 뒤 화로에 옮겼는데, 화력이 꽤 쎄다. 불조절도 어렵고 ㅜㅜ; 어설픈 나에겐 불조절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흑~. 하지만, 화로에 구워먹는 고구마는 역시나 맛좋다. ㅎㅎ

불꽃놀이로 마지막 밤을 장식 하고~~ :)


정말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계곡물에서 종일 놀다 보면 3박 4일이 짧게 느껴진다. 마지막 날 오전까지도 계곡물에서 놀다가 철수를 했는데, 돌아오는 내내 아이들도 아쉬워 했고 나역시 그랬다. 그리고 비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다른 곳에 가 보지 못한 것도, 멋진 절경들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것도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여름날 단양 소선암 계곡에서의 3박 4일은 또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내년 여름에도 또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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